가열식 가습기 한일 에어미스트촉촉 스팀 사용 후기(HSVAM-3600BT)

최근 초음파가습기에 대한 안정성 문제가 이슈로 떠오른 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초음파가습기를 사용하면 미세먼지가 발생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초음파가습기는 초음파를 이용해 진동판이 물을 아주 작은 압자로 만들어서 

수증기 처럼 공기 중으로 날려 보내는 장치입니다.

그런데 이때 발생하는 수증기의 입자가 약 0.1~0.3 마이크로미터 정도 되고

이 수증기 입자가 미세먼지 센서에도 고스란히 측정이 된다는 것입니다.

흔히 초음파 가습기와 공기청정기를 같이 사용하는 분들은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두 제품을 동시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가습기에서 발생하는 수증기가 공기청정기의 수명을 감소시키기 때문이죠.

그리고 초미세먼지 정도의 수증기 입자라면 일반적인 초미세먼지 처럼 우리의 폐에 

어떠한 나쁜영향을 주는것은 아닐까? 하는 궁금증이 바로 최근에 이슈가 된 내용입니다.

그리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직 확실하지 않다 입니다.

오늘 기준으로 네이버를 검색해보니 안전하다라고 확정해서 올라온 글들이 많이보이던데

아마도 초음파가습기 업체들 쪽에서 올리는 글들인거 같습니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면 아직 연구가 제대로 된적이 없고 또한 제대로된 결과가 나온적이 없다고 합니다.

최근들어 심각한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는 중국발 초미세먼지가 우리의 인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아직 알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져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초음파 가습기가 나온지 상당히 오래되었음에도 아직까지

초음파 가습기 때문에 생명을 잃었다거나 또는 폐에 문제가 되었다라는 사례가 보고된바가 없습니다.

사실 초음파 가습기 자체를 쓰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초음파 가습기에 정수된 물이 아닌 수돗물을 사용할 경우 수증기에 미네랄과 같은 것이 섞여 있을 것이고 이러한 물질이

폐에 쌓여서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므로 사실 초음파 가습기에 정수된 물을 이용하면 이부분은 해결이 됩니다.

(정수된 물을 사용할 경우 초미세먼지 센서에도 측정되지 않는 다고 합니다)

다만 초음파 가습기에 정수된 물을 사용할 경우 정수된 물은 약품처리가 전혀 안되어 있기 때문에 약 6시간마다

물을 갈아주지 않으면 물이 부폐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현재 기준으로 초음파 가습기를 가장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정수된 물을 사용하고 물을

6시간마다 갈아주는 방법입니다.(엄청 귀찮겠죠;;)

아무튼 사실 개인적으로 이미 오랫동안 초음파 가습기를 사용해 왔고 또 크게 걱정은 안하고 있습니다만

아이가 생기면서 좀 달라졌습니다. 최소한 안전한지에 대한 확실한 발표가 나기 전까지는 최대한 아이에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맞는것 같아서 이번에 가열식 가습기를 구입했습니다.

가습기에는 초음파 가습기, 가열식 가습기, 자연기화식 가습기가 있습니다.

초음파 가습기는 초음파를 이용해 진동판으로 물을 미세분해하여 공기중으로 날려보내는 방식이고

가열식 가습기는 물을 끓여서 수증기를 날리는 방식입니다.

자연기화식 가습기는 그냥 물이 자연적으로 기화되도록 하여 습도를 올리는 방식입니다.

가격은 초음파<=자연기화식<가열식 순으로 비싼편입니다.

최근들어 청소가 편한 초음파가습기 제품들이 나오면서 자연기화식과 초음파식 제품들의 가격이 비슷한 편입니다.

저렴한 초음파제품은 2만원대도 있고 청소가 편한 제품들은 대체로 10만원대에 형성되어있습니다.

자연기화식은 10만원정도 부터 시작한다고 보면 되고 가열식은 10만원 후반대부터 제품이 있습니다.

가열식 제품으로 흔히 추천하는 제품은 일본의 조지루시나 중국의 알렌더 제품군이 있습니다.

조지루시 제품은 일본내수용제품이다보니 110v -> 220v 변압기(도란스)가 별도로 필요한 제품이구요

알렌더 제품은 사실 유럽수출용제품이라고 홍보를 하고 있긴한데 중국제품이고 안정성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가격이 최저가 3만원대로 깡패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냥 A/S가 편한 한일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일단 변압기가 필요한 제품은 고려대상이 아니고 알렌더 제품은 일반 플라스틱 구조라서

물을 끓일때 환경호르몬이 나올 수 있다고 하더군요.

한일 에어미스트 스팀 블루투스 

모델명 : HSVAM-3600BT

물통용량 : 3.6리터

소비전력 : 350W

제품중량 3.1Kg

최대분무량 : 400cc

연속가습시간 : 9시간

분무량조절, 타이머, 블루투스 기능(무선리모콘)

가격은 약 17만원 정도 입니다.

이 제품은 별도 블루투스로 연결되는 리모콘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리모콘은 본품과 자동으로 연결되며 설정습도 조절, 타이머, 전원등의 역할을 합니다.

제품 설명에 블루투스 기능이 있다고 되어있는데 별도로 스마트폰 앱을 통한 연결같은 건 아닙니다.

또한 리모콘에 습도센서가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가습기가 아닌 리모콘의 위치를 기준으로 가습량을 조절합니다.

제품에 손잡이가 설치되어 있는데 손잡이를 들면 가습기 전체가 아닌 물통까지만 들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앞면에는 전원과 현재 가습상태를 간단하게 LED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LED는 가습상태에 따라 파랑>녹색>주황>빨강으로 표시됩니다.

(빨강은 최대분무상태)

그런데 이 LED 불빛이 상당히 밝습니다.

더군다나 끄는 방법도 없어서 몇몇분들은 앞을 가리고 사용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LED를 끌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가습기 물통을 분해한 상태입니다.

물을 끓이는 부분이 전부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청소하기는 쉽습니다.

그리고 하얀색 필터를 물 끓이는 판 위에 덮도록 되어있습니다.

문제의 정수필터입니다.

이 필터가격이 대략 개당 천원정도합니다.

그리고 안내문과 같이 수명이 대략 2주정도 됩니다.

더 사용하고 싶어도 2주정도 되면 너덜너덜해져서 더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1년정도 사용한다고 보면 필터구입가격만 3만원정도 될거같네요.

다만 이 필터의 재질이 흔한 것이라서 별도로 큰거 하나 구매해서 잘라서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리모콘은 디자인이 투박하기는 하지만 제법 쓸만합니다.

다만 굳이 크기를 이렇게 크게 만들어야했나 싶기도하고

특히 이런 리모콘 말고 스마트폰 앱도 하나 만들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배터리가 큰게 들어 갑니다

약 2달간 사용 후 개인적인 장단점을 적어봤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게 초음파 가습기라서 아무래도

초음파 가습기와 비교할 수 밖에 없네요.

장점

충분한 가습량

따뜻한 가습 (초음파 가습기 대비 엄청 큰 장점)

리모콘을 이용한 제어

물 채우기 편리

청소 편리

1주일 2번정도 청소 (초음파는 2일에 1번은 해줘야함)

단점

물끓일때 발생하는 소음

물끓이면서 발생하는 녹같은거?

(정수필터를 사용하는 이유인데 물을 끓이면 물끓이는 판에 녹같은게 생깁니다.

이 제품만 그런건 아니고 가열식제품은 모두 동일합니다. 그래서 정수필터를 위에 덮어놓으면

이 이물질이 수증기로 날아가지 않도록 막아줍니다. 아무튼 이때문에 가열식이라 할지라도

최소 3일에 1번은 청소를 해줘야합니다)

가성비(?) - 구조만 놓고보면 그냥 커피포트같은건데 이렇게 비싸게 받을 필요가 있을까..

가습기 본체 LED - 너무 밝은데 끌 수 있는 방법이 없음

리모콘 - 나중에 분실하거나 망가지만 답이 없음.

이상 가열식 가습기 사용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