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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1일차 프롤로그 (유럽여행 1일차)Travel | Picture/유럽여행(Europe) 2018. 2. 28. 16:49
호주에서의 배낭 여행이후로 1달넘게 장기여행을 떠나는건 거의 12년만입니다.
그리고 바뀐 것은 단순히 시간만은 아닌거 같습니다.
그걸 느낀 것은 2015년 다녀왔던 하와이 여행에서 였습니다.
과거 버스나 택시를 타지않고 하루종일 걸어다녀도 체력이 남아돌던 20대와는 달리
고작 하루 3~4시간 정도만 걸어도 허리가 아프고 다리에 쥐가나는 30대 후반이 되었습니다.
물론 나이보다도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않은 게으름이 더 큰 이유였을 겁니다.
주말마다 3~4시간정도 축구를 하는 것만으로도 근육량을 충분히 유지시킬 수 있었던 20대에 비해
지금은 오히려 그정도로는 근육량을 유지시키기도 힘든거 같습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먼저하는 이유는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적이 바로 체력이었습니다.
긴 일정만큼이나 예산을 최소화하여야 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걸어다녀야 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나이가 들다보니 어렸을때보다 숙소가 많이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는 무조건 3성급이상 호텔만 선택해서 숙박했습니다.
물론 크로아티아같은 경우는 호텔시설이 거의 없다시피하기 때문에 아파트먼트같은데서도 숙박했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일단 각설하고..
다음으로 이번여행에 대한 간략한 소개입니다.
[일정&예약]
여행의 전체적인 일정은 잡아놓되 일정을 순간순간 변경할 수 있도록
비행기, 버스, 호텔과 같이 반드시 예약이 필요한 것들은 짧게는 1일에서 길게는 1주일전에
예약을 하였습니다.
물론 미리 정해진 일정이 2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대 에버튼전 축구경기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바르셀로나대 파리생제르망 경기가 그 것 입니다.
이 2 경기는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하였기 때문에 일단은 무조건 런던-바르셀로나 일정은 확정이 되었습니다.
[유심]
요즘 해외여행에서 인터넷 사용은 필수 입니다.
구글지도, 호텔&교통수단 예약, 맛집 검색(트립어드바이저등), 네비게이션등을
이용하기 위해서 입니다.
예전에는 이런것들을 여행가기전에 미리 전부 검색해서 정리한 후에 갔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인터넷 요금이 워낙 저렴해서 굳이 그럴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저는 영국 three 통신사의 Pay As You go 유심을 구입했습니다.
해당 유심은 통화 300분, 문자 3000개, 데이터 12GB가 포함되어 있으며
30일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단돈 20파운드입니다.
국가에 따라 3G 또는 4G 망을 이용할 수 있는데 정말 일부 도시를 제외하고는
만족할 만한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전화통화의 경우 영국을 제외한 다른나라에서는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용한 것이 국제전화어플입니다.
[국제전화어플]
국제전화어플은 OTO 글로벌 국제전화 앱을 이용했습니다.
해외나가면 보통 카카오앱을 많이 이용하는데 카카오앱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카카오앱이
설치되어있는 스마트폰에만 전화를 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어플을 이용하면 유선 또는 무선전화에 데이터를 이용하여 전화를 걸 수 있습니다.
여행 중에 호텔이나 숙소 또는 인포센터에 연락을 해야할 경우 아주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스페인의 경우 스마트폰에 전화를 걸 때 분당 30원인가 밖에 안되었던거 같습니다.
정확한 비용은 확인해봐야될거 같습니다만
아무튼 여행하는동안 5달러인가 충전해서 반 조금 넘게 사용한 듯 합니다.
OTO앱 말고도 다양한 앱들이 있으니 조금은 알아보시는게 좋습니다.
[네비게이션]
포르투갈과 크로아티아에서는 렌트카를 이용했습니다.
렌트카를 이용하는데 가장 필수적인게 바로 네비게이션입니다.
렌트카를 빌릴 때 GPS를 같이 빌리면 가격이 많이 비쌉니다.
때문에 요즘은 거의 네비게이션 어플을 이용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구글지도 어플을 이용합니다.
아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분들은 거의 100% 구글지도 앱을 이미 갖고 있습니다.
국내법에 따라 국내에서는 구글지도의 네비게이션 기능이 활성화가 안되어있지만
해외에서는 구글지도의 네비게이션 기능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또는 특정 국가에 최적화 되어 있는 어플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국내에서는 카카오네비나 티맵을 이용하면 되겠지요.
크로아티아를 포함한 몇몇 국가에서는 Sygic 어플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일단 설치시 1주일인가? 무료 사용기간이 제공됩니다.
이 Sygic이라는 어플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자 참여형으로
최근 과속단속카메라의 위치까지 안내해줍니다.
[대중교통정보]
해외여행에서 주요관광지를 이동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교통안내입니다.
만일 렌트카가 있다면 크게 걱정할 것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버스 정류장이나 전철역 위치
그리고 시간표를 확인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합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바로 Moovit이라는 어플이 해결해 줍니다.
세계 각국의 정확도 높은 최신 대중교통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맛집&관광지정보]
맛집이나 관광지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앱은 정말 많습니다.
특히나 요즘은 앱으로 맛집 예약이나 관광지 입장권 예매도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전화통화로 예약을 하기에는 현지언어라는 거대한 장벽이 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저는 트립어드바이저 앱을 이용했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앱으로 사용하기도 편하고
많은 정보를 제공합니다.
물론 현지에 최적화된 로컬앱들도 많기 때문에 검색해보면 다른 좋은 앱들도 많습니다.
이제 간략한(?) 소개를 마치고 여행기를 시작합니다.
영국행 비행기는 영국항공을 이용했습니다.
제가 예약했을 당시 가장 저렴하기도 했고 가장 최신기종의 비행기를 탑승할 수 있는 항공사이기도 했습니다.
예약한 비행기의 왕복항공권 가격은 79만원이었으며
항공기는 보잉 787-8 드림라이너입니다.
최신기종이라 예전비행기들보다 약간 덜 흔들리고 조금더 조용하고
뭐 공간도 좀더 넓고..등등 장점이 있다고 하는데
그닥 차이점을 느끼기는 어려웠습니다.
다만 인포테인먼트는 최신제품이라 그런지 반응도 빠르고 컨텐츠도 많았습니다.
아침일찍 출발한 덕에 3시간전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빠르게 체크인을 한 후에
미리 만들어 온 Priority Pass를 이용하여
스카이허브라운지에서 아침식사를 하였습니다.
본래 마티나라운지를 가려고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갈 수가 없었습니다.
라운지에는 미역국, 우거지해장국, 수프, 야채샐러드, 과일, 비빔밥, 소세지, 주스, 신라면, 자장라면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있었으며 메뉴도 수시로 바뀌었습니다.
아침 시간이라서 그런지 라운지에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영국항공은 이번에 처음 이용하였습니다.
스튜어디스들은 타 외국 항공사들과 마찬가지로 쿨하고 친절했습니다.
기내식은 대체로 무난했습니다.
식사를 두번했는데 한번은 영국항공 식사같았고 두번째거는 아시아나 캐터링 같았습니다.
물론 정확히는 잘모르겠습니다.
중간중간 마음대로 신라면을 먹을 수 있으며
와인을 주문할 경우에는 작은 병으로 주었습니다.
앞뒤간격은 국적기보다는 못하지만 좁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사실 별로 특별할거 없는 비행이었습니다.
참 인포테인먼트에서는 무한도전 에피소드가 1개 있었습니다.
이거말고 특별한점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아무튼 긴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런던 공항에 도착합니다.
이때가 아마 오후 2시쯤 된거 같네요.
히드로공항에 도착해서 입국심사하는 곳으로 갔는데
역시나 사람은 많지 않았으나 듣던데로 이것저것 물어보는게 많아서 그런지 오래걸렸습니다.
우리는 왜 왔는지 얼마나 있을건지 정도 물어봤습니다.
저는 그냥 토트넘 팬이고 축구보러왔다고 하니 축구표를 보여달라고 하더군요.
예매한 표 보여주고 통과했습니다.
아마도 축구얘기를 안했다면 다른 사람들처럼 그냥 예약한 호텔과 리턴비행기 정도 확인했을듯 합니다.
드디어 히드로 공항 입국장 입니다~
일단 나와서 교통카드(오이스터 카드) 파는데서 카드를 구입하고 20파운드를 충전 했습니다.
기차는 익스프레스 안타고 그냥 일반적인 런던 큐브를 탔습니다.
오이스터 카드 입니다.
큐브는 확실히 많이 낡아보였습니다.
외부 디자인이 호주기차와 많이 비슷하네요.
큐브의 크기가 작아서인지 오래되서인지는 몰라도 좌우로 많이 흔들려서 멀미도 났습니다.
약 40분 정도 지나서 드디어 호텔이 있는 글로스터 로드역에 도착했습니다.
흔한 런던 역 승하차장 모습입니다.
근처에서 런던의 상징인 빨간 2층 버스도 보았습니다.
이쁘네요.
런던에서 지낸 호텔은 글로스터 로드 역 근처에 위치한 밀레니엄 글로스터 호텔입니다.
호텔에 관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호텔에 들어가서 간단하게 짐만 풀고 다시 나왔습니다.
내일은 토트넘의 경기를 보러갈 예정인데 비 올거라는 예상을 못해서 우비나 우산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런던가는데 비를 예상못하다니;;;)
글로스터역 근처에는 없었고 4개 역 정도 옆에 위치한
minimark라는 마트를 갔습니다.
거기서 우비를 사려고 했는데 분명 1회용 우비가 있다고 들었는데 직원이
찾지를 못하고 방수점퍼만 보여주네요.
뭐 방수점퍼도 raincoat이지만...
아무튼 구입을 못하고 그냥 나왔습니다.
그리고 근처 three 통신사 매장에 들러서 20파운드짜리 유심만 2개 구입해서 나왔습니다.
유심에 관한 내용은 앞서 설명을 하였습니다.
첫날은 시차때문인지 너무 피곤해서 그냥 근처 버거킹에 들러서 햄버거를 사다가
호텔에서 먹고 취침하였습니다.
저녁 8시쯤 잔거 같네요;;
참! 호텔에 히터가 안되서 너무 추웠습니다.
이불안에 들어가면 잘만은 했는데 그래도 춥긴 추웠습니다.
영국에서 이정도는 추운게 아닌가 봅니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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