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9일 간의 유럽 여행 26일차 성 도나투스교회, 바다오르간 (크로아티아 자다르 1일 2/2)Travel | Picture/유럽여행(Europe) 2018. 12. 12. 08:43
계속해서 자다르입니다.
다리를 건너서 넘어오면 자다르의 구도심지가 나타납니다.
구도심지의 3방향이 바다로 둘러쌓여 있기 때문에 섬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자다르는 아드리아해 북부에 위치한 고대도시입니다.
고대 로마제국 시대부터 문헌에 나오는 오래된 도시로 중세에는 슬라브의 상업, 문화의 중심지였다고 합니다.
기원전 1000년경부터 그 기록이 전해지는 일리리아 인의 도시에서 시작되어
이후로 고대 로마의 식민지가 되었으며 812년 비잔티움 제국령이 되었다가 다시 12세기에는 헝가리 왕국의 도시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1202년 베네치아 공화국 > 1797년 프랑스 > 오스트리아 > 1805년 이탈리아 왕국이 되었고
나폴레옹이 실각한 뒤에는 다시 오스트리아에 포함이 되었습니다.
결국 1947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유고슬라비아령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1991년 크로아티아 독립전쟁을 거치면서 크로아티아의 도시가 되었습니다.
People`s Square에 있는 시티 시계탑.
자다르 구도심지내에는 상당히 오래되 보이는 건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대부분의 건물들이 파괴되어 재건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자다르 구도심의 중심에는 성 도나투스 교회가 있습니다.
이 교회는 죽기전에 반드시 봐야하는 건축물로 선정되기도 했는데
무려 1000년전인 9세기 경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교회 옆에는 우뚝 솟은 종탑이 있는데 입장료는 150쿠나입니다.
사실 도나투스 교회는 시대에 따라 용도를 달리했다고 하는데요.
창고로 사용되다가 고고학 박물관으로 이용되기도했다고 합니다.
성 도나투스 교회는 둥근모양 비슷한 육각구조로 되어있는데 워낙 울림이 좋아서
현재는 공연장소로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도나투스 교회 바로 앞에는 성 메리 교회가 있습니다.
이 교회는 도나투스교회보다 1세기 정도 지난 1066년경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성 도나투스 성당과 마찬가지로 종탑이 세워져있습니다.
동일한 광장에 두개의 교회와 두개의 종탑이 세워져 있는게 다소 이색적입니다.
다시 성 도나투스 교회의 종탑을 한번 보고..
이제 자다르의 해변쪽으로 나왔습니다.
자다르의 해변은 자다르 구도심 중심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자다르라는 도시 자체는 크기가 어느정도 되지만 구도심은 상당히 작습니다.
그리고 해변가에는 자다르의 상징인 바다 오르간이 있습니다.
바닷가 쪽으로 이렇게 여러개의 구멍이 뚫려있는 구조인데요.
파도가 치면 구멍으로 물이 들어가게 되는데 이때 바람도 함께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소리가 납니다.
계단 밑에는 약 35개의 파이프가 설치되어 있으며 호루라기와 비슷한 원리라고 하네요.
파도에 따라 매번 다른 소리가 나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가만히 앉아서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거 같아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태양의 인사라고 하는 태양열 장치와 조명장치가 있습니다.
이 태양의 인사는 낮에 태양열을 모아두었다가 밤에 및을 내는 곳입니다.
바다오르간과 함께 아름다운 빛을 내면서 자다르의 바닷가를 한껏 빛나게 해준다고 합니다.
자다르 구도심지에서 바라본 자다르.
이곳은 땅의 문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자다르 구도심지에는 2개의 문이 있는데 각각 땅의 문과 바다의 문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지어진 시기는 대략 1500년경이라고 합니다.
다시 아까 건넜던 다리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다리를 기점으로 사실상 구도심과 신도심으로 나뉜다고 보시면 됩니다.
차를 타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태양열로 빛을 내는 태양의 인사를 보고 올려고 했으나
너무 배가고파서 그냥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그렇지만 그냥 들어가기는 그래서 집앞 바닷가 쪽으로 잠깐 나왔습니다.
바닷가로 가다가 발견한 티코!
자다르의 일몰.
자다르의 일몰을 뒤로 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늦은 저녁준비를 하였습니다.
숙소에서 바라본 일몰 풍경.
숙소 주변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는길에 쇼핑센터에 들러서 구입한 삼겹살과 야채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크로아티아에서도 삼겹살을 팔고 있었는데 가격이 엄청나게 저렴했습니다.
특히 고추가 있었는데 너무 반가웠습니다.
늦은 저녁을 먹고 조용히 쉬다가 잠들었습니다.
다음에 계속...
반응형'Travel | Picture > 유럽여행(Euro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39일 간의 유럽 여행 27일차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크로아티아 스플릿 1일 2/2) (0) 2018.12.14 39일 간의 유럽 여행 27일차 시베니크,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크로아티아 스플릿 1일 1/2) (1) 2018.12.13 39일 간의 유럽 여행 26일차 라스토케, 자다르 (크로아티아 자다르 1일 1/2) (0) 2018.12.08 39일 간의 유럽 여행 25일차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크로아티아 슬루니 2일 2/2) (0) 2018.12.07 39일 간의 유럽 여행 25일차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크로아티아 슬루니 2일 1/2) (0) 2018.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