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허정무호는 애초부터 무승부정도를 노리지 않았나 한다. 아마 국가적인 대승차원에서 북한에게
지거나 비겨달라는 요청을 받았었을지도 모른다. 또는 한국선수들이 동일민족인 북한 선수들과의 피튀기는
혈전을 원치 않았을지도 모른다. 어쨋든 경기결과로 보건데 감독이나 선수들에게는 아주 만족스런
경기결과가 아니였나 생각한다. 그런뜻에서 허정무호의 이번경기는 그들에게 있어서는 성공적이였을 것이다..
<방향을 잃고 방황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
출처 : NEWSIS그런데.....????????
여전히 허정무감독은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없이 단지 축구의 상대성이론만을 펼치고 있다.
과연 우리가 즐기는 축구에 있어서 감독이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될까? 아마도 2002년 히딩크의 마법을 즐겼던
대한민국 국민들이라면 70퍼센트 이상이라고 말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 K리그에서 수많은 무재배를 하며 '허정무컵' 이라는 신종 단어를 만들어낸 허정무감독에게 있어서
오늘의 경기가 만족스러웠는지도 모른다.
도대체 우리는 언제까지 장신의 원톱을 최전방에 박아놓고 그 뒤에 쉐도우를 두어서 장신의 원톱이 따낸 공중볼
을 받아먹는 식의 전략을 써야 하는가.. 더이상 이 지루한 전략에 넌덜머리가 날정도이다. 적어도 롱패스의
정확성이라도 괜찮다면 아마 롱패스하나하나에 가슴을 졸이며 경기를 볼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의
경기는 말그대로 재미가 없다. 경기에선 무분별한 롱패스에 무전술만 보여줄뿐이다. 경기를 시청한 모든사람들
에게 묻고싶다. 과연 경기를 시청하고 난후에 어떤 전략이 이 경기에 숨어있었는지를 말이다. 아마도 대답을
한다면 그것이 신기한 일이지 않을까 싶다. 그것은 맨유의 퍼거슨경도 찾기 힘들지 않을까?
사실 이미 돌이킬수 없을만큼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허정무감독의 경질을 요구하기에는 시기가 적절치 않다.
그렇다고 감독 고유의 무전술전략을 계속해서 지지를 할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저 허정무감독이 최종예선만
통과시켜놓고 다른감독으로 교체가 되기를 바랄뿐이다. 아마도 아직은 국내감독은 시기상조가 아닐까 싶다.
아울러 선수들의 경기력도 문제이다. 2002년 이후 선수들에게서 어떠한 목표의식도 찾아볼수가 없다.
더이상 열심히 뛰는 모습도 볼수가 없고 항상 눈에 보이는 패스만 난발하고 있을뿐이며 상대방의 전략,전술에
항상 빨려들어가는 모습만 보일뿐이다. 이번 북한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사실 이런경기는 4-0으로 이겨도
시원찮을 경기였지만 우리의 자랑스러운 태극전사는 1-1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선물했다. 하지만 결과가
나를 놀래킨 것은 아니다. 2002년 4강 이후 우리의 선수들은 얼만큼 발전했는가를 보여주는 모습들이 정말
놀라웠다.
"우리는 당신이 무슨말을 하든 당신을 믿는다. 그래 선수들이 무승부를 만들었겠지..
전남에 있을때도.... 그리고 지금도....(근데 선수들이 같나???) - K리그팬일동"
출처 : NEWSIS
흔히 off the ball 즉, 공이 없을때의 움직임은 축구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이번 북한전 경기에서
우리축구는 여전히 후진국수준에 있음을 이를 통해서 여실히 보여주었다. 우리 선수들이 공을 잡고있을때
주변선수들의 움직임은 정말로 형편없었다. 뛰어다니며 좋은 자리를 선점하려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고 이따금씩
선수들이 서로 겹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이는 내가 최성국선수와 이천수선수를 좋아하는 이유중에 하나이다.
이 두선수는 항상 상대선수들을 몰고다니며 공간을 창출하고 다소 무리하기는 하지만 먼가 기회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일종의 돌파형 공격수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러한 두선수가 이번 북한전에서 침체되
있는 한국팀에게 다소나마 활력을 불어넣어주었다.
아마도 평점을 매긴다면 이 두선수에게 6점을 부여하고 나머지는 4점도 받기 힘들것이다.
어쨋든 이제 우리는 겨우 최종예선 한경기를 치뤘을뿐이다.(한경기 치뤘지만 이렇게 미래가 훤히 보일줄이야..)
아마도 최종결과가 나왔을때 우리는 승 보다는 무 글자옆에 있는 숫자가 더 많은것을 보며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쨋든 허정무 감독이 한국대표팀을 맡고 있고 어쨋든 지금의 대표선수들이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어쨋든 우리가 그들을 탐탁하게 여기지 않더라도 어쨋든 그들은 대한민국의 대표팀이므로 어쨋든 우리는
그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야 할것이다. 물론 다음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말이다...
마지막으로 더이상 이전의 정신력으로 무장된 태극전사를 보지 못하고 있는 이상황에서 외국인 귀화선수의 국대
영입을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