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의 안드로이드폰인 디자이어 사용기

디자이어를 구입한지도 어느덧 5일째가 되어가네요.

지금까지 사용해보면서 느낀 사용기를 짤막하게 적어봅니다.

먼저 그동안 인터넷상에 떠도는 문제점들에대해 짧게 적어보겠습니다.

0. HTC싱크 프로그램 문제..

확실히 윈도우7과의 싱크 프로그램 작동에 문제가 있네요. 모바일의 드라이버는 잘 잡는것으로 봐서는

모바일이나 드라이버 문제는 아닌듯 하고 싱크프로그램 자체의 문제인듯합니다.

바로옆에 있는 윈도우XP로 연결하니까 잘되네요. 근데 제가 아웃룩을 쓰지않고 모질라의 썬더버드를 쓰는관계로

평생 단한번도 쓸일이 없을것 같습니다. 여기에 한가지 덧붙이자면 기존의 전화번호를 옮겨오는게 좀 귀찮네요.

아웃룩을 안쓰다보니 기존폰에서 빼온 전화번호를 구글메일의 주소록에 옮겨서 폰과 동기화했습니다.

전에 쓰던폰이 LG사의 터치폰인 관계로 LG의 싱크프로그램으로 PC에 CSV형식으로 저장한 후에 주소록에서 불러왔는데

이게 호환이 안되는지 그냥 모든 정보가 메모쪽으로 옮겨가는 바람에 일일히 전화번호를 저장해주는 노가다를 했네여..;;

 

0. 발열문제..

다양한 모바일이나 휴대용단말기들을 써보았는데요. 디자이어의 발열은 평균보다는 약간 더 있는듯합니다.

머 그동안 PMP, 모바일, MP3, 네비의 경우 CPU의 클럭이 1기가를 넘긴게 없었으므로 이건 갤럭시S나 아이폰4G가 나온후에

비교를 해봐야 할듯합니다. 어쨋든 1기가짜리 CPU를 단 모바일치고는 많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저의 경우 그다지 신경쓰일정도는 아니였습니다.

 

0. SMS,MMS

아직 더 테스트를 해봐야겠지만 영문 SMS를 작성할때 좀 이상한점이 있습니다. 단말기의 언어를 한국어로 한상태에서 영문 sms를

작성하면 한문자당 2bytes를 잡아먹습니다. 기본적으로 한문자당 크기가 영어는 1byte이고 한글은 2byte이거든요.

아무튼 그래서 영문으로 작성하면 기존의 절반밖에 안되더군요. 그래서 단말기의 언어를 영어로 바꾸고 하니 제대로 되네요.. 이건

버그로 봐야할지 앱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센터에 문의를 해봐야 할듯합니다.

MMS로 해외에 보낼경우에도 좀 문제가 있는듯한데요. 기본적으로 태국과 같은 나라로 문자를 보낼때 MMS는 보내지를 못하는데요.

기존의 경우 보내면.. 해당국가로 MMS를 전송할수없다라는 메시지가 돌아옵니다. 그런데 디자이어의 경우 전송을 하면 계속 전송중이라고

뜨면서 계속 전송시도를 하네요..이것도 센터에 문의를 해봐야 할듯합니다.

 

0. 게임

개인적으로 게임을 모바일로 자주 즐기는 편은 아니라서 몇가지 유명한 게임들만 설치를 해보았는데요. 확실히 3D의 경우 렌더링

속도가 느리네요. 벅벅 끊기는게 많습니다. 아마도 안드로이드폰에 대한 최적화작업이 들되어 있는듯합니다. 몇몇 그래픽이 낮은 3D게임의 경우

원활하게 돌아가는 걸로 봐서는 아무튼 안드로이드폰 문제라기 보다는 앱수준에서 해결해야할 문제인듯합니다.

참고로 아이폰과 동일한 게임의 경우는 원활하게 돌아갑니다.

 분명한 것은 게임을 많이 즐기는 분이라면 아이폰을 사세요. 안드로이드의 성능이 안좋아서가 아니라 안드로이드 게임수가 아이폰의 게임수보다

적기 때문입니다.

 

0. 와이파이 센싱문제

이건 각각의 디자이어마다 틀릴수가 있는데요. 무선랜을 잡는 능력이 좀 떨어집니다. 다른 기기들보다 무선랜을 잡는 능력이 확실히

떨어지네요. 컨넥트는 되나 데이터 송수신이 안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이건 n지원유무나 공유기의 채널셋팅과는 다른내용입니다.

0. 적은 내장 메모리 문제..

3일동안 약 20-30개의 앱을 설치한듯합니다. 이중에 단 5-6개 만이 게임인데요. 아직 40메가정도는 남아있네요.

이 문제는 저한테는 해당사항이 없는듯합니다.

0. 카메라 화질문제..

다른 폰카메라에 비해 좀 뿌였습니다. 다른분들의 스크린샷에도 보셨겠지만 확실히 카메라 질이 좀 떨어지는듯합니다.;;

폰카메라를 주로 사용하시는분들께는 추천드리고 싶지 않네요. 물론 후보정에 능숙하다면 상관없지만..

 

너무 단점들만 적었나요?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장점들입니다.

이 모든 문제점들을 포함하고라도 누군가 저에게 디자이어와 아이폰, 갤럭시중에 고르라고 한다면 단 1초의 생각도 필요없이 디자이어를

고를 것입니다.

 

모두가 칭찬하고 좋아하는 센스UI는 정말 모바일OS에 있어 UI가 왜 필요한지를 설명해주는 단적인 예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화려한 화면과 편리한 UI구조는 왜 디자이어인지를 설명해줍니다. 센스UI덕분에 메일관리와 트위터,페이스북의 관리 및 작성이 훨씬

편해졌습니다. 또한 디자이어의 디자인은 어느구석도 나무랄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이폰을 포함한 현재 나와있는 안드로이드폰과

비교해서 말이죠. 갤럭시A의 그 삼송스런 아저씨 폰 디자인과는 확실히 구별이 됩니다.

디자이어 아래에 있는 광학트랙패드나 하드버튼들은 넥서스원보다 훨씬 사용하기 편해보입니다. 이 역시 다른 안드로이드폰처럼 아이폰

따라하기 급급한 디자인과는 확실히 구별이됩니다.

다른분들이 언급했다시피 스크롤링 빠르구여 웹브라징속도 충분히 빠릅니다. 제가 생각할때는 갤럭시S가 나와도 디자이어가 밀릴것

같지는 않습니다. 사실 안드로이드폰이라는게 아직 초기단계입니다. 따라서 대부분 비슷비슷할거라고 봅니다.

이는 아이폰도 마찬가지인데요. 아이폰4G가 안드로이드폰에 비해 하드웨어적으로 앞설수는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물론 아이폰의 최적화된

OS는 충분히 매력적인 무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저에게 있어 다른 무엇보다 가장큰 장점은 앱개발 환경이 아이폰보다 훨씬 좋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폰을 구입하기전에 용도나 목적을 확실히 한후에 구입하세요.

요즘 많은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있는데요. 아이폰의 경우는 애초부터 엔터테인먼트부분에 특화된 폰이기 때문에 구입해도 상관이

없지만 안드로이드폰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강력한 엔터테인먼트기능을 생각하고 구입하시는거라면 실망할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예상해보건데 최적화된 안드로이드폰을 만나려면 2011년 말쯤은 되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건 하드웨어문제라기보다는

안드로이드OS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한마디더 하자면.. 한달에 4-5만원이 넘는 핸드폰요금 부모님들께 충분히 부담이 되고도 남습니다. 더군다나 스마트폰의 경우

약정을 걸고 구입할경우 데이터요금으로 인해 보통 5-6만원이 넘어가는게 현실인데 이런부담을 부모님들께 드리지는 마세요.

얼마나 스마트폰을 실용적으로 그리고 학업에 도움이 되게끔 사용할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여기까지 제 사용기와 잡담이었습니다. 더 사용해보고 다른내용으로 다시 올리겠습니다~

모두들 디자이어와 함께 행복한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