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업그레이드 이후에 2주간의 사용후기 입니다.
사실 그렇게 길게 쓸 내용도 없긴 합니다만 노트북 자체의 업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서
조금 회의적인 생각이 드는것이 사실인지라 이렇게 적어봅니다.
지난번에 적은 것처럼 CPU를 셀러론M 360(1.4G)에서 펜티엄M750(1.86G)으로 바꾸었습니다.
여기서 간단하게 셀러론 M360과 펜티엄 M750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셀러론 M360 펜티엄 M750
프로세서 번호 : 360 750
L2캐쉬 크기 : 1M 2M
FSB 속도 : 400Mhz 533Mhz
클락 속도 : 1.4Ghz 1.86Ghz
우선 다른건 다 제끼고 업그레이드로 인한 체감 성능향상이 거의 없었습니다.
물론 동작 클럭 속도의 차이가 0.46정도가 났지만 이것도 단지 수치일뿐이고 체감상으로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단지 L2캐쉬가 두배로 올라가면서 멀티태스킹을 할때는 기존에 비해
버벅거림이 많이 줄어든 느낌입니다. 아마도 캐쉬 크기가 늘면서 동시처리양이 늘어났기 때문
인듯합니다. 제가 CPU,메모리,하드를 업그레이드 했습니다만 이중에 가장 큰 성능 향상을 보여줬다고
평가하는 부분이 하드입니다. 사실 요즘 SSD가 나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노트북 하드 업그레이드를
꺼려 하는것이 사실입니다. 현재 시판중인 가장 높은 속도의 하드가 7200RPM이며 이또한 찾는
사람이 없어 가격대가 높아졌다는점 또한한몫하고 있습니다. (물론 EIDE의 경우입니다)
SATA방식의 경우는 계속해서 신제품이 나오고 있고 가격대도 저렴한 편입니다.
현재 저렴한 SSD는 30만원대 하는 MTRON사의 16기가 모델입니다. 당장 구입을 하기에 가격이 많이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황의 법칙을 적용한다면 고용량의 SSD를 저렴하게 구입할 날도
그다지 멀지 않은것 같습니다. 모쪼록 경쟁사도 많이 나오고 새로운 모델도 계속 나와서 어서빨리
범용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참! 제 노트북 업그레이드에 관한 내용이 없네요..-_-;;
CPU업그레이드 후에 2일정도 돌려봤습니다. 팬소음이 좀 굉장했습니다.-_-;; 사실 팬청소를 한번도
안해준 덕분이기도 했지만 그전까지는 팬소리가 그렇게 크지가 않았거든요. 업글후 다음날 도서관갔다가
놀래서 바로 짐싸들고 집으로 왔을정도이니..;;
아무튼 다음날 잘만에서 나온 써멀구리스를 도포해주고 한 두어번 사용하다가 보드가 나가버렸습니다.-_-;;
그래서 근처에 있는 LG서비스센터에서 보드교체를 받았습니다. 기타 부품들과는 달리 보드의 경우
무상교체가 3년이라고 하더군요. 근데 이럴경우 사용자 부주의가 되나요?-_-;; 아무튼 아무것도 묻지 않으시고
교체를 해주셔서 뭐..;;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또 발생.. 이번에는 하드인식이 불량이었습니다.
애꿎은 하드만 파티션을 여러번 날려가면서 윈도우 설치를 시도했는데 괜히 시간만 버리고 하드수명만
줄였습니다.;; 거기다가 중요한 데이터들까지 모조리 날리고..ㅠ.ㅠ
아무튼 그래서 2번째 보드 교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1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탈 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자제품 A/S받는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항상 A/S를 받아보면 꼭 다른부분에
없던 문제가 생기더군요. 지금 집에 있는 삼성 LCD TV도 가끔 스피커에서 잡음이 심하게 들리는데
그냥 놔두고 보고 있습니다. 좀더 심해질때까지 그냥 놔둘려고 합니다.;;
아무튼 두줄로 결론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CPU,메모리,하드를 업그레이드 했지만 하드 업글에 따른 성능향상이 가장 크다.
그리고 잦은 A/S는 정신건강에 해로우니 심각한 문제 아니면 그냥 사용하길 바란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