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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트넘 경기 직관 후기(프리미어리그 27R 2017.03.05 토트넘 vs 에버튼)
    Travel | Picture/유럽여행(Europe) 2017. 6. 18. 17:28

    토트넘 경기 직관을 다녀왔습니다.

    해당경기는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이고

    지난 2017년 3월 5일에 있었던 경기 입니다.

    경기결과는 3:2 토트넘의 승리였습니다.

    아쉽게도 손흥민 선수는 이날 몸만 풀고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유럽여행일정이 있었는데 때마침 제가 좋아하는 토트넘과 로멜루 루카쿠(에버튼 소속)가 뛰는

    경기가 3월 5일 있었습니다.

    그래서 영국행 비행기표를 이날짜에 맞춰서 예약을 했고

    바로 축구표 예매를 시도하였습니다.


    근데 토트넘팬들은 이미 다 알고 계시겠지만 토트넘의 홈경기장인 white heart lane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바로옆에 짓고 있는 새로운 경기장으로 옮겨가게됩니다.

    덕분에 1899년에 지어진 토트넘의 홈경기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시즌이 되었고

    그래서 홈경기표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소식을 이미 들었던터라 미리부터 구매할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예상했던거보다 상황이 심각했습니다.

    우선 토트넘의 홈경기입장권 구매시스템은 토트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하게 되어있는데

    여기서 유료멤버쉽의 등급에 따라 우선권이 주어집니다.

    예를 들어 레벨이 5부터 1까지 있다고 하면 레벨5에 있는 홈팬들 구매기간이 있고

    이기간이 지나면 레벨4기간, 그리고 레벨3기간 이렇게 이어집니다.

    레벨1까지 종료되면 그다음에는 유료멤버쉽 회원이 아닌 일반인도 구매할 수 있게 풀리는 방식입니다.

    보통은 일반인도 구매할 수 있는 기간까지 표가 많이 남아있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각 레벨이 구매할 수 있는 기간동안 구매 가능한 티켓은 1인 1장입니다

    따라서 1인이 2장을 구매하려면 본인 기간동안 1장을 구매하고

    이후 일반인구매기간까지 기다린 후에 1장을 더구매해야합니다.

    따라서 붙어있는 좌석을 구매하기위해서는 약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던 것 처럼 이번시즌이 토트넘홈경기장에서 치루는 마지막시즌이라서

    표가 일찍 나간다고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제가 가려고했던 경기도 일반인이 구매할 수 있는 기간 이전에

    이미 매진이 되어버렸습니다.

    심지어 저는 유료멤버쉽을 구매해서 조금이나마 확률을 높이려고 하였으나

    제가 구매한 제일 낮은 유료멤버쉽 레벨이 구매할 수 있는 기간이전에 이미 끝났더군요.


    그래서 다음으로 시도한 방법은 티켓중고장터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외국은 스포츠 티켓이나 공연티켓을 개인과 개인간에 거래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ticketmaster, ticketbis, stubhub가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들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해야할점은 해당 서비스들은 일정 수수료를 먹고 개인과 개인이 거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실물티켓 only가 아닌 온라인에서 아무때나 프린트해서 갈 수 있는

    공연이나 스포츠 경기의 경우 한명이 여러번 판매를 하는바람에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그래서 인터넷 글에 보면 다른사람이 쓰기전에 먼저 들어가기 위해 빨리가서 미리들어가야한다는

    뭐 그런 팁이나 가이드같은것도 돌아다니고 그러더군요.


    그렇지만 토트넘의 경우 stubhub와 공식적으로 티켓리셀러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토트넘의 티켓판매시스템과 stubhub가 연결이 되어있어서 위와 같은 사기거래가 발생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stubhub에서 판매되는 모든 토트넘경기표는 믿고 구매셔도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도 stubhub를 이용해서 티켓을 구매하였습니다.


    경기 한달전부터 잠복하고 있다가 20일쯤 전에 구매를 하였습니다.

    생각보다 표는 많이 나오는 듯 합니다만 거의 바로바로 팔려나가는거 같았습니다.

    가격은 제법 좋은 자리를 고르는 바람에 장당 80파운드 정도 되는 자리로 골라서 구매를 했는데

    표값은 이에 1.5배쯤 되는 125파운드를 지불하였습니다.

    더군다나 stubhub 서비스 중계료로 49파운드를 추가로 지불하였습니다.

    덕분에 토트넘홈페이지에서 2장에 160파운드면 구매할 수 있는 티켓을

    총 299파운드를 지불하게되었습니다.

    한화로하면 약 44만원쯤 되는거 같습니다.


    K리그 팀의 시즌권을 구매해도 20만원이 안되는데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한번뿐인 기회라는 생각에 무리를 해서 경기관람을 하러 갔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시기는 햇볕은 따듯한데 자주 흐리고 비가 내려서

    온도가 많이 낮았습니다. 이게 우리나라 가을 수준은 아니었던게

    저희가 핫팩을 들고 가서 요긴하게 사용했으니 겨울날씨 생각하시면 맞을거 같습니다.



    복장이 보이시나요? 다들 엄청따듯하게 입고 왔습니다.



    3월 영국날씨가 우리나라 늦가을날씨라고 한사람 데려다가 때려주고 싶었습니다.ㅠ.ㅠ


    저희는 표를 경기장에 도착하여 바로 근처에 있는 STUBHUB오피스에서 픽업을 해야했기 때문에

    1시간30분정도 일찍 출발을 했습니다.

    경기장에 도착했을때 이미 오피스에서 표를 받으려는 사람들의 줄이 엄청나게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하지만 줄이 금방금방 빠져서 경기시작 50분정도 남기고 받은거 같습니다.



    표는 제 이름으로 된 봉투에 들어있었습니다.



    경기 입장권 모습입니다.

    별로 특별한건 없어보입니다.

    참고로 토트넘경기나 이후에 관람한 바르셀로나 경기나 둘다 마찬가지로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앞자리보다는 약간 위에서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층의 가격이 더 비쌌습니다.



    표를 받고 길을 건너서 스퍼스 샵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좌측 상단에 보시면 타워크레인들이 여러개 보이는데

    바로 토트넘 신축경기장 공사현장쪽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던거처럼 현재 경기장을 부시고

    신축경기장을 짓는 것이기 때문에 바로 옆에서 공사가 한창 진행중입니다.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을 보니 바로 실감이 되시나요?

    한쪽면을 제외한 나머지부분을 먼저 공사하고 1년동안 기존 경기장을 부순후에 공사를 하기 때문에

    토트넘은 단 1시즌만 웸블리경기장이라는 다른 곳을 이용하게 되면

    바로 신축 경기장에서 시즌을 치룰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토트넘 메가스토어 모습입니다.

    절대기대하고 가면 안되는 곳입니다.

    규모도 그리크지 않고 상품종류도 별로 없습니다.

    특히 유니폼정도만 언더아머정품이고

    나머지는 브랜드가 없는 토트넘 굿즈들입니다.

    언더아머정품들은 퀄리티가 제법있는데 브랜드 없는 토트넘 굿즈들은 상당히 퀄리티가 떨어집니다.

    저희도 선물로 줄 유니폼하고 머플러정도만 구매하였습니다.

    원래는 바람막이같은거 하나 구매하려고 했는데 언더아머제품도 없고

    자체제품은 너무 허접하더군요;;



    그래도 사람은 상당히 많습니다.

    한국사람들이 많이있더군요. 손흥민 효과?ㅎ



    드디어 경기장 입장하고 경기시작!

    미리 말씀드리면 영국인들에게 축구는 상당히 특별한 스포츠입니다.

    오랜축구역사와 함께 관람문화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지극히 자본주의적인 스포츠이기 때문에 외국홍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팀이 아시아에 와서 경기를 한다거나 아시아 선수를 영입한다거나

    아니면 아시아브랜드를 홍보한다거나 뭐 그런일들말이죠.

    박지성 선수가 맨유에 왔을때도 잠시나마 마케팅용이니 셔츠판매원이니하는 말이 따라다녔으니까요.


    이런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제가 경기장에가서 경기를 보려갔을때 영국분들이 상당히

    배려를 많이 해주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결국 아시아팬 증가 -> 팀수입증가 -> 선수영입 -> 팀성적향상

    이렇게 이어진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



    경기가 시작되기 직전이네요.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THFC (Tottenham Hotspur Football Club) 약자입니다.

    그리고 토트넘의 상징은 수탉입니다.



    경기는 3:2토트넘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로멜루 루카쿠 선수도 골을 넣었고 토트넘에서는 해리케인선수가 2골, 델리알리가 1골을 넣었네요.



    경기가 끝나고 빠르게 경기장을 빠져나옵니다.

    경기장은 1800년대 지어진 경기장답게 내부가 산업혁명 시대 정도의 건물같은 모습이었습니다;;

    화장실은 말할 것도 없이 낙후되었구요;;






    훌리건으로 유명한 영국이라서 군대군대 경찰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말타고 있는 경찰 모습도 보이네요.



    아까와는 다르게 먹구름이 잔뜩끼어있는 모습입니다.



    토트넘 경기장은 런던여행시 주로 지내는 도심지에서 기차로 약 40분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더군다나 경기장은 역과 인접해 있지 않기 때문에 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경기장으로 가야합니다.

    경기가 있는 날은 버스를 타기어렵기 때문에 보통은 걸어다니는거 같습니다.

    경기끝나고 기차타고 다시 도심지로 돌아가는데 1시간 30분이 걸렸네요..

    상당히 멀리있습니다.


    이상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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