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일 간의 유럽 여행 7일차 까사바트요 (스페인 바르셀로나 4일 1/2)

오늘은 바르셀로나 근교에 위치하고 있는 지로나에 가보려고 합니다.

지로나(Girona,히로나)는 애초에 계획에는 없었던 곳이었는데

전지현,이민호가 나오는 푸른바다의 전설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해당 드라마에서 지로나를 배경으로 촬영을 했는데 멋진 곳이 많더군요.

본래는 바닷쪽 촬영지였던 Tossa de Mar도 가보려고 했는데 일정상 그냥 지로나만 가는걸로 했습니다.

현재는 지로나 하면 바로 한국 축구 유망주 백승호 선수가 뛰고 있는 지로나FC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됩니다.

지로나는 기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시간을 확인해보니 12시 40분 기차가 있네요.

주말도 아니라서 그냥 역에가서 표를 구매하기로 하고 집에서 9시 30분쯤 나왔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은 관계로 카사바트요를 보러 가기로 합니다.

카사바트요를 가기전에 집앞 메르카도나에 들러서 선물하고 오렌지 주스를 샀습니다.

즉석에서 바로 갈아나오는 오렌지 주스 기계가 참 신기합니다.

옆에 있는 오렌지 주스병을 하나 골라서 기계에 넣으면 자동으로 주스를 짜서 넣고 밀폐포장을 합니다. 

그런데 이 오렌지 주스가 엄청나게 꿀맛입니다!

역시 과일은 해가 많이 드는 나라가 무조건 최고입니다.

호텔에서 까사바트요까지는 걸어서 10분정도 걸립니다.

까사바트요 앞에서 표를 구매하였습니다.

사람들이 좀 있기는 했지만 금방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예매도 가능합니다.

가격은 1인당 23.5유로 였습니다.

오디오 가이드를 포함하고 있는데 한국어는 없고 영어, 일본어, 중국어만 있습니다.

오디오가이드 기기가 스마트폰 처럼 생겼는데 이게 증강현실 기능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참고로 지난번에 말씀드렸던것처럼 이 카사바트요는 추파춥스에서 인수를 하여

현재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카사밀라의 경우에는 일부층을 제외하고는 현재도 개인들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시설 관람이 불가능합니다.

확실히 가우디의 조각 및 건축 양식이 특이합니다.

직선이 없고 곡선으로만 이루어져 있는 것도 특이하고

뼈형상의 디자인들도 특이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오디오가이드 기기의 증강현실 기능입니다.

카메라로 특정 부분을 바라보면 사진과 같이

증강현실 애니메이션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영상이 이해하는데 엄청난 도움을 주었습니다.

물론 재미있기도 했구요.

가격이 비싸기는 했지만 많은 부분에서 준비를 했구나라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건물 모형을 카메라로 비추면 화면에 건물내부 애니메이션이 나타나면서

오디오를 설명을 해줍니다. 물론 한국어는 없습니다.ㅠ.ㅠ

버섯을 본따서 만든 것이라고 증강현실 애니메이션을 통해 설명해 줍니다.

증간층 쯤에 테라스가 있는데 이곳으로 나가보았습니다.

카사바트요의 뒷쪽 외관이 보입니다.

백조를 본따서 디자인한거라고 합니다.

작은거 하나 대충 만든 부분이 없습니다.

옥상에서는 특이하게 생긴 굴뚝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기억나시는지 모르겠지만 카사밀라의 그 스타워즈 닮은 그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생선의 비늘을 이용하여 지붕을 표현한 것도 보입니다.

굳이 이런거까지 직선으로 디자인하기 싫었던 걸까요;;

1시간 정도 구경한 후에 기차시간이 가까워져서 급하게 나왔습니다.

천천히 여유롭게 구경하려면 최소 1시간 30분정도는 필요할거 같았습니다.

12시 25분 쯤에 나온 관계로 택시를 타고 sants역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