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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9일 간의 유럽 여행 18일차 제로니무스 수도원 (포르투갈 리스본 1일 1/2)
    Travel | Picture/유럽여행(Europe) 2018. 11. 22. 08:58

    오늘은 리스본으로 돌아가서 렌트카를 반납하고 리스본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10시까지 렌트카를 반납해야하는 관계로 아침일찍 일어나서 8시에 조식을 먹고

    8시 40분쯤에 호텔을 나왔습니다.


    화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리스본 시내로 들어가는 도로가 꽉꽉막혔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렌트회사에 9시 35분쯤에 도착을 했습니다.


    근데 호텔문디알에 있는 렌트카회사 직원들 일처리가 엉망입니다.

    누군가 이곳에서 렌트를 하려고 한다면 뜯어말리고 싶습니다.

    어차피 AVIS는 리스본에 몇군데 더 있습니다.


    아무튼 차 반납하고 호텔에 체크인하러 이동하였습니다.



    오늘 일정은 제로니무스 사원과 벨렘탑 그리고 리스본 구시가지를 둘러보고 

    구시가지가 내려다 보이는 성조르지 성에 올라가 보려고 합니다.



    먼저 호텔로 이동하였는데 체크인이 3시라고 해서 그냥 짐맡기고 나왔습니다.

    호텔 찾는데 좀 애먹었던게 호텔 이름이 안써있었습니다.

    알고보니 1층은 카페였고 2층부터가 호텔이었습니다.

    같은 사람이 운영하는 곳이었는데 Brown's Bistro라는 간판만 있었습니다.


    가격이 많이 저렴했고 부티크 호텔이기는 했지만 있을거 다 있었고 아주 좋았습니다.


    2017/09/06 - [Travel | Picture/유럽여행(Europe)] - 포르투갈 리스본 브라운스 부티크 호텔 후기(Brown's Boutique Hotel)


    리스본의 센터라고 할 수 있는 Figueira 광장입니다.

    본래 Saints Royal Hospital이라는 건물이 있었는데 리스본 대지진 이후 파괴되고

    오픈마켓이 생겨났었습니다. 그러다가 이 마켓도 1949년경 파괴 된 후에 현재의 광장이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광장 가운데는 John 1세의 동상이 서있습니다.



    피게이라 광장에서 15번 트램을 타면 제로니무스 수도원까지 갈 수 있습니다.

    출발지 이기 때문에 자리가 많이 널널한 편입니다.



    거의 50분 정도 걸려서 수도원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우리에게는 제로니무스 수도원보다 그 앞에 있는 원조 에그타르트 가게가 더 유명하긴 합니다.

    근데 역사적으로는 수도원이 에그타르트의 원조이기는 합니다.

    수도원이 만든걸 넘긴거니까요.


    제로니모스 수도원은 리스본 벨렝지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근 벨렘탑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제로니모스 수도원은 16세기 마뉴엘 1세의 의뢰로 기존에 있던 산타마리나 예배당 자리에 지어졌습니다.

    포르투갈 왕실의 묘비로 사용하려고 지어졌으나 훗날 탐험가 바스코 다 가마가 인도에서 귀환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목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바스코 다 가마는 그 역사적인 출정 전야에 이곳을 찾아 기도하였으며, 그의 무덤은 아직도 수도원의

    역사적 기념물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수도원에는 포르투갈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루이스 데 카모스나 페르난도 페소아 같은 시인들의 묘가 안치되어 있습니다.

    세계에서 마누엘 양식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건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제로니모스 수도원은 리스본 대지진 속에서도 굳건하게 버텼는데 당시 리스본 사람들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했다고도 알려지고 있습니다.



    제로니모스 수도원을 1시쯤에 간거같은데 줄이 엄청 길게 있었는데

    이 줄은 3시쯤 모두 사라졌습니다.


    제로니모스 수도원의 입장료는 10유로이며 

    제로니모스 수도원 + 국립고고학박물관은 12유로

    그리고 벨렘탑은 6유로 입니다.

    벨렘탑 입장은 5시까지 가능하지만 티켓은 3시까지만 판매한다고 합니다.


    리스보아 카드가 있을경우 무료입장이 가능한 곳입니다.



    수도원 입구 들어가기 바로 오른쪽에 교회 예배당이 있는데

    이곳은 특별히 표가 필요없으며 줄도 없기 때문에 한명만 기다리고

    나머지는 교회 예배당을 둘러봐도 될 듯 합니다.



    드디어 수도원 내부에 들어왔습니다.

    내부에 바스코 다 가마를 포함한 유명인들의 무덤이 있었는데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수도원을 둘러보고 나와서 바로 에그타르트를 먹으러 이동했습니다.

    저희가 갔을때는 사람이 많이 없는 편이었습니다.

    사실 내부에 앉아서 먹는거 아니면 딱히 기다리는 시간은 없습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에그타르트는 본래 제로니모스 수도원의 수녀님들이 만들어 먹던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이 식당이 넘겨 받아서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합니다.

    가격은 1개에 1.1유로 

    6개는 6.6유로 

    50개는 55유로 입니다.



    줄서서 주문하고 옆에서 받아오면 됩니다.



    에그타르트 말고 다른 빵들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에그타르트 6개를 구입해서 근처 공원으로 왔습니다.

    맛있습니다. 엄청나게 맛있다!

    그런건 아닌데 맛있습니다.

    사실 다른 에그타르트들은 느끼한게 많았는데 이건 그냥 맛있었습니다.

    이걸 굳이 여기까지 와서 먹어야하나? 라고 묻는다면 글쎄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다만 포르투갈이 에그타르트가 유명하다보니 여기저기서 다 파는데 

    먹어보면 확실히 이곳에서 파는게 가장 맛있습니다.



    제로니모스 수도원 바로 옆에는 해양 박물관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벨렘지구는 과거 조선소와 항구가 몰려있던 곳이었습니다.

    특히 인도, 아프리카, 브라질을 발견한 항해사들이 이곳에서 출발하기도 하였기 때문에

    역사적으로도 그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걸어서 벨렘탐쪽으로 이동합니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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