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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9일 간의 유럽 여행 28일차 페리타고 흐바르 섬으로 (크로아티아 흐바르 1일)
    Travel | Picture/유럽여행(Europe) 2018. 12. 18. 08:42

    오늘은 스플릿에서 배를 타고 흐바르 섬으로 들어갑니다.



    스플릿에서 흐바르로 가는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스플릿에서 바로 흐바르로 가는 방법이 있고

    또는 스플릿에서 스타리그라드로 갔다가 다시 흐바르로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스플릿에서 흐바르로 가는 배는 오후 2시 딱하나 있습니다.

    다만 사람만 탈 수 있고 자동차는 실지 못합니다.


    차를 가지고 가려면 무조건 스타리그라드로 가는 배를 타야합니다.

    스타리그라드로 가는 배는 하루에 3척이 있습니다.

    8시30분, 14시30분, 20시30분 타임이 있는데

    이건 계절마다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셔야 합니다.


    예약이나 배시간 확인은 아래 사이트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2.jadrolinija.hr/Voyager2Web/#/step0?lang=en


    예약을 하는 것이 좋지만 비수기에는 굳이 안하셔도 됩니다.

    제 경우에는 예약을 안하고 갔습니다.


    가격은 성인 1인당 39쿠나이고

    자동차는 5m이하크기의 경우 250쿠나입니다.


    물론 시기마다 가격은 상이합니다.


    8시 30분 배였는데 7시쯤 도착한거 같습니다.

    페리터미널에 도착하면 hvar(starigrad) 이정표가 있는 곳에 자동차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뒤에 차를 대고 기다리면 됩니다.


    잘모르겠다 싶으면 주변 직원들에게 물어보시면 잘 알려줄겁니다.

    이정표나 안내판 같은게 그렇게 잘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저는 차를 대놓고 표를 구입하고 왔습니다.


    시간은 대충 1시간정도 전에 오면 충분하다고 하는데 성수기때는 아마 훨씬 더 일찍 와야될겁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성수기에 섬에 들어가려면 짧게는 3시간에서 5시간은 기다려야 합니다.

    다행인 것은 다음 배가 오후 2시30분에 있기 때문에 만일 8시30분걸 놓치더라도 어쨋든 그날 안에는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약 1시간정도 지나서 출발 30분쯤 전에 배가 왔습니다.

    배에는 먼저 줄서있는 차량들 말고 식료품과 같은 물건을 실어 나르는 트럭들이 새치기해서 마구 배에 올라탑니다.

    그런데 실제로 트럭들을 배에 실는 것은 아니고 섬으로 운반할 물건들을 내리기위한 것이었습니다.

    배에 물건들을 전부 실고 나면 이제 순서대로 차량이 하나하나 배에 올라탑니다.

    저는 3번째로 대기 중이 었는데 기다리던 차들을 모두 실었기 때문에 너무 일찍 올 필요는 없을 거 같습니다.

    (비수기 한정)



    드디어 배가 출발합니다.

    스타리그라드까지는 약 2시간 정도 걸립니다.


    흐바르로 가는 배는 사람만 탈 수 있는 고속페리이기 때문에

    1시간이면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스플리트가 점점 멀어집니다.

    나중에 와서 생각해보니 스플리트에 하루정도 더 있을걸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두브로브니크는 크로아티아의 메인 도시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예상을 했습니다.

    그러나 스플리트는 크게 기대 안했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하와이와 같은 번화한 휴양지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배 내부는 풍경을 볼 수 있는 옥상 데크와 실내에서 쉴 수 있는 실내(2층)가 있습니다.

    2층에는 의자와 테이블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넓은 화장실도 있고 매점도 있기 때문에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약 2시간정도가 지나 드디어 스타리그라드가 보입니다.



    흐바르 섬은 생각보다 많이 컸습니다.

    흐바르의 면적은 서울의 절반정도 되고 인구는 약 11000명 정도라고 합니다.



    아침일찍 도착을 했고 또 체크인 시간이 오후 3시정도라서 스타리그라드와

    흐바르 시내를 둘러본 후에 숙소에 체크인할 예정입니다.



    스타리그라드는 인구 3000명의 아주 작은 도시입니다.

    사실상 흐바르 섬에는 흐바르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가장 큰 대형마트는 스타리그라드에 있습니다.


    기원전 384년 고대 그리스 인들이 스타리그라드에 식민도시를 세우면서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에 하나이며 기원전 세워진 도시는 중세시대까지 이어졌다고 합니다.

    농업이 중심이며 다른 크로아티아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지배역사 상당히 복잡합니다.

    스타리그라드 역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곳에는 2400년전에 만들어진 과수원돌담이 아직까지도 남아있다고 합니다.



    워낙 도시가 작고 인구가 적기 때문에 조용하고 평화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스타리그라드를 뒤로하고 이제 흐바르로 향합니다.

    스타리그라드에서 흐바르까지는 렌트카가 아닐 경우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시간은 약 30분정도 소요되며 버스가 많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셔야합니다.


    흐바르는 아드리아 해에서 가장 인기있는 휴양지로 날이더운 7, 8월이 피크라 할 수 있습니다.

    지중해성 기후로 해가 오래 비추기 때문에 "유럽의 햇살이 비치는 섬"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도시의 역사가 기원전 4세기까지 올라가며 그때 당시 세워진 도시의 형태가

    현재까지도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흐바르에 있는 광장이나 골목길들은 4세기 부터 이어져온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타리그라드와 마찬가지로 흐바르에 도착하면 조용하면서도 상당히 평화롭습니다.

    특히 오래된 건물들이 밀집되어 있어서 그런지 왕좌의게임과 같은 영화의 한복판에 와있는

    착각이 들정도로 고대도시의 느낌이 많이 듭니다.



    흐바르 성슈테판 성당

    로만 카톨릭성당으로 약 6세기 경에 세워졌습니다.

    종탑의 창이 맨위에 부터 4개->3개->2개->1개로 줄어드는 모양이 신기합니다. 



    현재는 3월 비수기이다보니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사람만 없는 것이 아니라 식당들도 아예 영업을 안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이때는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리는 주말이었습니다.

    흐바르 3월의 평균 기온은 대략 8~14도 정도 됩니다.



    흐바르 시내를 둘러본 후에 숙소에 체크인하였습니다.

    흐바르가 유명한 휴양지이기는 하지만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호텔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므로 대부분 민박을 많이 합니다.

    제가 예약한 곳은 계단 오르는게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수영장도 있었는데 날이 그닥 수영할 정도의 따뜻한 날씨는 아니라서...


    숙소 후기..

    2017/11/05 - [Travel | Picture/유럽여행(Europe)] - 크로아티아 흐바르 J&B 홀리데이 하우스 후기(J&B Holiday House)




    짐을 풀고 잠깐 쉬다가 바로 차를 타고 Fortica로 올라왔습니다.

    차가 없을 경우에는 걸어서 올라와야하는데 많이 가파라서 좀 힘듭니다;;


    16세기 베네치아 인들이 오스만 투르크의 침입을 막기위해 축성한 요새로

    지금은 그냥 흐바르 전경을 둘러볼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흐바르는 주도였던 스플리트로 들어가는 관문역할을 담당했기때문에 이곳 요새는 매우 중요한 군사 요충지 중에 하나 였습니다.



    입장료가 있었는데 제가 갔을때는 받지 않았습니다.

    비수기에는 무료입장인건지;;



    요새 자체는 크게 볼만한건 없었습니다.



    요새의 메인은 아름다운 흐바르 전경입니다.






    예전에 사용했던 대포도 그대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까 아래에서 보았던 성슈테판 성당도 보입니다.



    예전에 사용되던 감옥도 그대로 있었습니다.

    상당히 비좁아서 그런지 좀 무서운 느낌이 듭니다;;



    요새를 둘러보고 흐바르에서 머무는 2박3일동안 먹을 음식들을 사기 위해 대형마트에 다녀왔습니다.

    흐바르섬에서 가장 큰 대형마트는 스타리그라드에 있는데 바로 아까 배를 타고 내렸던 그 선착장 바로 앞에 있습니다.

    흐바르에서 선착장 앞까지는 차로 약 25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선창장 앞에는 대형마트 뿐만아니라 작은 쇼핑센터도 있고 은행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삼겹살을 포함한 여러 식재료들을 구매해서 돌아왔습니다.


    벌서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숙소에서 바라보는 노을이 아름답습니다.



    오늘도 삼겹살 파티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크로아티아 마트에는 우리나라와 똑같은 삼겹살을 똑같은 형태로 팔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가격이 아주 저렴합니다.



    윤식당을 보면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대부분의 숙소가 인터넷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그마한 태블릿 하나 있으면

    한국 드라마나 예능을 볼 수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내일은 흐바르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할 예정입니다.

    날씨만 좋으면 수영하면서 놀려고 했는데 그정도 날씨는 안되는거 같습니다.

    사실 흐바르 5성급 암포라호텔에 수영장이 있는데 1~2만원 정도의 돈을 내면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흐바르 해변이 그렇게 발달해있지 않다보니 성수기에는 사람들이 많이 붐빌거라 생각됩니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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