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프랑스 파리 2일차 루브르 박물관 2/2 (유럽여행 35일차)
    Travel | Picture/유럽여행(Europe) 2019. 1. 17. 09:53

    이제 다시 센강을 건너 루브르 박물관으로 이동합니다.



    그 전에 생 자크 탑을 잠깐 보러 갔습니다.

    근처 공원 한복판에 있는 타워인데 16세기에 지어진 건물이라고 합니다.

    본래 생 자크 라 부쉴리라고하는 교회와 함께 지어진 탑인데 프랑스 혁명당시 교회가 파괴되면서

    현재는 높이 52m에 달하는 탑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탑만 있는데도 상당히 멋스럽습니다.

    근데 사실 공원 한복판에 이런 탑만 홀로 서있으니 뭔가 좀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하는거 같습니다.



    다시 아까보았던 옛 프랑스의 궁이 보입니다.



    센 강을 따라 거슬러 올라갑니다.



    유명한 퐁뇌프 다리 입니다.

    네프는 본래 새것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 이 다리는 센 강에 있는 다리 중 가장 오래된 다리로

    약 1607년 경에 지어졌습니다.

    그리고 다들 아시는 것 처럼 퐁네프의 연인들이란 영화로 인해 유명해진 다리이기도 합니다.



    드디어 루브르 궁전에 도착했습니다.

    천천히 걷다보니 거의 20분정도가 걸린거 같습니다.


    루브르는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그리고 대영 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사실 현재의 루브르 박물관은 루브르 궁전을 개조한 것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루브르 궁전은 약 12세기에 필립 2세에 의해 건설이 되었으며 당시는 궁이 아닌 요새 또는 성채였습니다.

    그러다가 프랑수아 1세, 샤를 5세 들에 의해 왕궁으로 중축 되었으며 1563년 왕궁의 서쪽에 튀일리 궁전을 세웠고

    이후 앙리 4세 시대에 루브르와 튀일리 궁전을 연결시켰습니다.

    루이 13세, 루이 14세에 걸쳐 남관, 북관, 동관이 증축되었으며 이후 1860년 나폴레옹 3세때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1700년대때 궁전이 버러져있던 시기도 있었으나 프랑스 혁명 이후 민중에게 박물관으로 개방이 되기도 하였으며

    나폴레옹이 통치하던 시기에는 다시 왕궁으로 부활하기도 했습니다.

    나폴레옹이 워털루전투에서 대패하면서 그동안 수집했던 많은 작품들을 고국으로 돌려보내기도 했으나

    이후 루이 18세와 샤를 10세 재위기간을 거치면서 소장품을 더 늘려나갔다고 합니다.



    현재는 루브르 궁전 대부분을 루브르 박물관 전시실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징이라면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이집트 전시관에는 약 50,000점의 이집트 유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박물관 전체 13세기 ~ 19세기 미술품은 약 6,000점에 달한다고 합니다.

    (대부분 수집한거라고 하는데 사실 훔치거나 약탈한게 더 많겠죠)


    오르세 미술관이 개장된 이후에는 1848년 혁명이전과 이후로 나뉘어 이전시기 작품은 루브르에 전시하고

    이후 작품들은 오르세 미술관으로 옮겼다고 합니다.


    루브르 박물관의 연간 방문객 수는 약 810만명이며 전세계 1위 입니다.(2017년 기준)

    2위는 베이징의 국립 중국 박물관으로 약 806만명

    3위는 미국 뉴욕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미술박물관으로 약 735만명

    4위는 바티칸 박물관으로 약 642만명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약 347만명으로 13위를 하고 있으며

    용산전쟁기념관은 연간 약 200만명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루브르 궁전의 모습


    루브르 궁전에 와서야 처음으로 집시 소매치기 집단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앞에서 설문조사인거처럼 이것저것 말을 걸고 뒤에서 가방을 뒤져볼려고 하더군요.

    근데 뭐 저희는 가방에 자물쇠를 채워서 다니는터라 딱히..

    근데 재밌는건 우리가 다 눈치채고 뒤를 쳐다보는데도 마구잡이로 가방을 열어볼려고 하더군요.

    순간 여기가 무법지대인지 헛갈릴정도였습니다;;



    드디어 루브르 박물관의 상징이 보입니다.



    어느덧 루브르의 상징이 된 603개의 마름모꼴 유리와 60개의 세모꼴 유리로 이루어진 이 유리 피라미드는

    약 26년 전인 1993년 중국계 미국인 건축가인 이오 밍 페이에 의해 지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당시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이 파리에 현대라는 옷을 입힌다는 목적으로 추진하게 되었으나

    에펠탑이 프랑스에 세워질때와 마찬가지로 파리 시민들은 강하게 거부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공사가 끝난 루브르 박물관은 이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방문객을 맞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본래 루브르 박물관에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 기본인데

    운이 좋아서 인지 거의 대기 시간 없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곳도 퐁피두센터와 마찬가지로 표를 확인하는 입구가 아니라 그냥 보안게이트입니다.



    루브르 박물관도 다른 미술관이나 박물관 처럼 짐을 보관할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보안게이트를 통과해서 내부로 내려가면 넓은 홀이 보이고 그곳에 표를 판매하는 곳과

    루브르 박물관 입구가 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 전시장의 총 면적은 73,000㎡이며 전시실은 총 403개이고 

    전체 전시실을 둘러보려면 총 14.5km를 걸어야합니다.


    전시된 작품은 총 35,000 점인데 한 점당 3초씩만 본다고 해도 약 29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제대로 둘러보려면 루브르박물관만 최소 3일 이상은 방문해야 합니다.


    반드시 봐야할 작품으로는 모나리자, 밀로의 비너스, 사모트라케의 니케,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메두사 호의 뗏목,

    가나의 결혼식, 나폴레옹의 대관식 등이 있습니다.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 입구는 총 3개인데

    드농(Denon)은 모나리자, 사모트라케의 니케, 밀로의 비너스와 같은 가장 상징적인 작품을 볼 수 있으며

    설리(Sully)는 고대 이집트와 중세 시대의 유물을 감상할 수 있고

    리슐리(Richelieu)는 프랑스 조각, 나폴레옹 3세 처소 및 고대 동방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목,토,일 : 오전 9시 ~ 오후6시(폐실 5시 30분)

    수,금 : 오전 9시 ~ 오후 10시(폐실 9시 30분)

    화요일은 휴무!


    입장료

    성인 1인 17유로이며 뮤지엄 패스 소지시 무료입장 가능합니다.

    또한 매주 금요일 저녁 6시 이후에는 25세이하 무료 입장 가능.



    각 입구의 왼쪽에는 이름이 그리고 오른쪽에는 대표적인 전시품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모나리자 그림이 있는 데농이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전시장내부에는 큰 가방이나 음료같은 것들을 소지한채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보관소에 전부 넣어 놓고 편하게 관람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꺼운 외투도 넣어놓는 것을 추천.


    보관소는 각 보관함마다 별도로 비밀번호를 지정하여 잠글 수 있습니다.

    비밀번호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



    데농 입구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바로 승리의 여신 니케상이 보입니다.

    이때부터 우리가 책이나 방송으로만 봐왔던 수많은 작품들의 공격이 시작됩니다.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수 많은 유명한 작품들이 전시되어있습니다.


    미술이나 역사에 관심이 전혀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어딘가에서 잠깐 봤거나 들어봤을만한

    작품들이 대부분이니까요.



    앞서말씀드린바와 같이 전시실은 과거 루브르 궁전으로 쓰이던 공간입니다.

    따라서 전시실의 천장도 꽤나 화려합니다.



    실제 왕이 살았던 궁전내부를 그대로 꾸며놓은 전시실도 있습니다.

    훨씬 화려하고 넓은 공간들도 많은데 사진은 안찍었네요.



    약 2시간 30분정도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여유있게 둘러봐야하는데 빠르게 둘러보고 나온터라 체력소모가 엄청 컸던거 같습니다.



    루브르 궁전 내부에는 태양왕이라 불리던 루이14세의 석상이 있습니다.



    이제 루브르박물관을 뒤로하고 콩코드 광장까지 이동합니다.



    콩코드광장 쪽 방향에는 넓은 튀일리 정원이 나타납니다.

    본래 튀일리 정원을 지나면 바로 튀일리궁전이 있는데 1871년 완전히 파괴되어 현재는 사라진 상태입니다.

    튀일리 정원은 1564년 튀일리 궁전과 함께 지어졌으며 1667년 공공 공원으로 개방되었습니다.



    프랑스사람들의 여유로운 모습이 느껴집니다.

    의자가 그냥 의자가 아니고 누울 수 있는 의자를 배치해놨습니다.



    튀일리 공원을 지나면 바로 콩코드 광장이 나타납니다.

    콩코드 광장은 약 86400㎡으로 파리에서 가장 넓은 광장입니다.

    1755년 설계된 이 광장은 루이 15세의 기마상이 설치되면서 루이15세 광장이라고 불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프랑스 혁명이후 기마상이 철거되고 혁명광장이라고 불리었다고 합니다.

    프랑스 혁명 당시 우리가 교과서를 통해 배운 것처럼

    이곳에서 루이16세와 왕비인 마리앙투아네트가 공개처형되기도 했습니다.


    광장의 중심에는 이집트 룩소르 신전에서 가져온 룩소르 오벨리스크가 놓여있습니다.

    룩소르 오벨리스크는 기원전 1260년 경에 제작된 걸로 추정되며 원래 이집트 고대도시인

    테베의 람세스 신전에 있던 것으로 1829년 이집트의 총독이자 군사령관이던 무함마드 알리가 프랑스에 선물한 것이라고 합니다.


    최상단 부분에 소형 피라미드 모습의 금박이 있었으나 아시리아인의 침입과 페르시아인의 점령과정에서 분실이 되었는데

    프랑스 정부에서 복원작업을 벌여 1998년 복원을 했다고 합니다.

    복원에는 약 150만 프랑이 소요되었고 복원으로 인해 오벨리스크의 높이가 2m 가량 높아졌다고 합니다.

    150만 프랑이면 우리나라 돈으로 17억 정도 되는데 20년전 물가를 감안하면 약 40억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콩코드 광장에는 대관람차가 있습니다.

    저녁 12시에서 새벽 1시까지 운영하기 때문에 파리 야경을 볼 수 있어 유명합니다.

    (파리에서 연장 승인을 안내줘서 2018년 6월에 철거되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구경하고나니 어느덧 저녁 7시가 되었습니다.

    호텔 근처 파리 15구에 있는 한인마트인 K마트에 들러 먹을걸 사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15구 주변에 있는 한인마트와 한식당 위치를 소개해 드립니다.

    한식당 중에는 한인이 운영하지 않는 외국인이 흉내만 내는 한식당도 있기 때문에

    잘 알아보셔야할 듯 합니다.




    다음에 계속...


    반응형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