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3일차 오르세 미술관, 개선문 2/2 (유럽여행 36일차)

약 40분 정도 걸려서 몽파르나스 역에 왔습니다.

베르사유 역까지 걸어서 20분 그리고 기차로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그리고 지하철을 타고 몽파르나스 역에서 다시 오르세 미술관이 있는 Gare Musee d'Orsay 역으로 왔습니다.

원래 오르세 미술관의 건물은 1900년 파리 만국 박람회 개최를 맞이해서 지어진 철도역입니다.

초호화 기차역을 표방하였기 때문에 호텔, 레스토랑, 카페 등의 부대시설을 포함한 복합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하루에 200편의 열차가 남서부 프랑스로 출발하던 곳이었으나 플랫폼 길이가 비교적 짧은 편이라서

1939년 철도역 영업을 중단한 이후에 용도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1986년 미술관으로 개관하게 되었습니다.

오르세 미술관은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 원칙상 1848년부터 1914년까지의 작품만 전시하도록 되어있습니다.

1848년 이전의 작품은 루브르 박물관에

그리고 1914년 이후의 작품은 퐁피두 센터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입장료는 14유로입니다.

컬렉션이나 스페셜 전시회 같은 걸 함께 볼 수 있는 티켓이 별도로 있고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은 홈페이지에서 별도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뮤지엄 패스 소지 시 무료입장이며

18세 미만도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단, 여권을 보여줘야 합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목요일은 오후 9시 45분까지 운영)

그리고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내부 전시 작품들은 아마도 초중고 정규과정을 이수한 사람이라면 가장 친숙하게 다가올 미술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로댕, 까미유, 부르델 등의 조각 작품들과 밀레의 만종, 이삭 줍는 사람들

그리고 마네의 풀밭 위의 식사, 올랭피아, 피리 부는 소년,

르누아르의 길레트 풍차에서의 무도회, 책 읽는 여인,

피사로의 붉은 지붕,

드가의 욕조, 무대 위의 프리마돈나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 가셰 박사, 오베르 교회,

세잔느의 카드놀이,

고갱의 자화상, 타이티 여인 등

유명한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지원되는데 가격은 5유로입니다.

겉으로 볼 때는 미술관의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전부 둘러봐야지~ 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는데

오르세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 수는 대략 270만 점 정도 됩니다...

내부에는 작품마다 사진촬영 가능 여부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플래시는 사용하면 안 됩니다.

약 1시간 30분 정도 관람을 한 후에 버스를 타고 개선문으로 이동했습니다.

개선문까지는 버스로 약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개선문에 도착한 시각이 6 시쯤이었는데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많았습니다.

참고로 개선문은 회전식 교차로 한가운데에 있기 때문에 지상에서 갈 수는 없고

지하도를 통해서 갈 수 있습니다.

(지하도에 사람이 엄청 많아서 붐비는데 소매치기가 많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에투알 개선문은 1806년 나폴레옹 1세 때 건설하기 시작해서 1836년 준공이 되었습니다.

높이는 약 50m이며 개선문의 바로 아래에는 무명용사의 무덤이 있는데 등불이 1년 내내 밝히고 있습니다.

개선문 전망대 입장료

성인 12유로

학생 6유로

18세 미만 무료

그리고 뮤지엄 패스 소지자는 무료입니다.

추가로 매달 첫 번째 일요일은 무료라고 합니다.

전망대 운영시간은

4~9월 10시 ~ 23시

10~3월 10시 ~ 22시 30분

매일 저녁 6시 30분에는 전사한 모든 군인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식이 거행됩니다.

마침 시간이 맞아서 볼 수 있었는데 그렇게 화려한 행사는 아니었지만

개선문 주변을 막고 경건하게 치러지는 행사를 보면서

파리 사람들이 나라를 위해 싸우다가 전사한 사람들을 어떻게 대우하는지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선문을 둘러본 후에 전망대로 올라갔습니다.

역시나 계단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어느 정도 올라가면 개선문 전시실이 나타납니다.

이곳에는 개선문 역사에 대한 영상 자료 등을 전시해 놓고 있습니다.

전시실을 지나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드디어 전망대가 나타납니다.

개선문을 중심으로 길게 뻗어 있는 샹젤리제 거리가 인상적입니다.

샹젤리제 거리를 포함하여 총 12개의 거리가 개선문을 중심으로 길게 뻗어 있습니다.

멀리 신도시에 있는 신 개선문이 보이네요.

몽마르트르 언덕에 있는 사크레쾨르 대성당도 보입니다.

그리고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

파리 시내를 둘러본 후에 다시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이 불꽃이 1년 365일 내내 꺼지지 않고 무명용사들을 밝히고 있습니다.

도로 횡단보도 가운데에서 개선문을 찍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찍어봤습니다.

개선문을 본 후에 8시쯤 돼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