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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일 간의 유럽 여행 23일차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1일)Travel | Picture/유럽여행(Europe) 2018. 12. 4. 10:20
오늘은 브뤼셀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로 이동합니다.
자그레브까지는 브뤼셀 항공을 이용하고 가격은 인당 67유로정도 나왔습니다.
호텔에서 나와 기차를 탈려고 보니 11시 10분과 12시 10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나온시각이 11시 10분...
다음 기차는 12시 10분이었습니다.
라운지 이용을 하려면 공항에 일찍가야하는터라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브뤼셀 공항 체크인 데스크는 직원이 별도로 있지 않고
기계에서 직접 짐을 부치도록 되어있었습니다.
안내에 따라 짐을 올리면 무게를 측정하고 태그 스티커를 발행합니다.
그럼 그 태그 스티커를 직접 캐리어 손잡이에 붙이면 됩니다.
뭐 크게 어려울건 없지만 직원에게 직접할경우 약간의 무게 오버는 눈감아 주는
그런건 없습니다.
2016년 브뤼셀 공항 테러를 추모하는 장소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공항에 들어와서 점심을 먹기위해 라운지로 이동했습니다.
라운지 이용 후기.
2017/12/25 - [Travel | Picture/유럽여행(Europe)] - 벨기에 브뤼셀 공항 다이아몬드 라운지 후기(Brussels Diamond Lounge)
이제 브뤼셀 항공을 타고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로~
브뤼셀에서 자그레브까지는 1시간 50분 정도 소요됩니다.
오늘은 자그레브에 도착해서 그냥 주변을 둘러보는 정도의 일정입니다.
사실 자그레브는 볼게 거의 없습니다.
다른데로 이동하기 위한 중간 경유지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크로아티아는 유료보다 쿠나(크로아티아 화폐)가 더 많이 통용된다고 하여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ATM기에서 쿠나로 유로를 환전하였습니다.
그리고 공항버스를 타고 자그레브 시내로 이동합니다.
버스 티켓은 버스내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가격은 성인 1인 30쿠나입니다.
공항버스를 타면 약 30분 정도 후 자그레브 버스터미널까지 올 수 있습니다.
사실 자그레브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반 옐라치치 광장까지 가면 좋겠지만
이게 유일한 교통수단이라고 합니다.
버스터미널에서 다시 트램으로 갈아타고 반옐라치치광장으로 갈 수 있습니다.
저는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트램 정류장인 Glavni Kolodvor으로 이동하였습니다.
6번 트램을 타고 3개정도 이동한거 같습니다.
트램에서 내리면 바로 토미슬라브왕의 광장과 분수가 나타납니다.
동상 뒤에는 미술관이 있습니다.
토미슬라브는 크로아티아 왕국의 첫 왕으로 920년대 약 3년간 재위하였습니다.
이곳에서 호텔까지는 도로보 약 7분정도 걸린거 같습니다.
호텔에 체크인하고 좀 쉬다가 6시쯤에 다시 나왔습니다.
호텔 후기..
호텔에서 약 5분거리에 반옐라치치 광장이 있습니다.
반 옐라치치 광장은 17세기에 건설된 오스트로-헝가리 스타일의 광장으로
자그레브의 중심지라 할 수 있습니다.
광장 주변에는 클래식양식과 모던 양식 등 서로 다른 건축 양식의 건물들이 조화롭게 들어서 있는데
그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은 1827년에 지어진 건물로 파스텔 색상의 오픈 카페와 상점이 들어서 있습니다.
또한 반 옐라치치 광장은 상부도시(Upper Town)과 하부도시(Lower Town)을 이어주는 중간에
위치해 있기도 합니다.
자그레브 시내에는 현대식 트램이 다닙니다.
반 옐라치치 광장 주변에는 Drug Store, 관광안내소, 쇼핑센터, 약국, 카지노, 은행등의
다양한 건물과 시설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광장 중앙에는 1866년 오스트리아 조각가가 만든 동상이 세워져있는데 오스트로-헝가리 점령 당시
총독을 맡았던 반 옐라치치 백작입니다.
반 옐라치치는 크로아티의 독립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크로아티아의 독립 영웅입니다.
그렇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공산주의자들이 광장의 이름을 바꾸고 동상을 철거하는 등의
왕정 시대 잔재를 없애려고 노력하였다고 합니다.
결국 1991년 유고슬라비아 연방공화국으로 부터 독립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출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약 3분정도 걸어서 위쪽으로 이동하면 자그레브의 랜드마크인 자그레브 대성당이 나타납니다.
자그레브 대성당은 1093년 처음 건설하기 시작하였으며 1217년경에 완공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1242년 타타르족의 침입과 15세기 오스만제국의 침공에 의해 완전히 파괴가 되었고
이후 재건축이 되었으나 1880년 지진으로 인해 또다시 성당이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되었다고 합니다.
1889년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이 되었으며 현재까지도 성당 일부가 공사 중입니다.
성당에 우뚝 솟아있는 2개의 첨탑은 본래 108m의 높이로 동일했는데 현재는
지진의 여파로 각각 104m, 105m가 되었다고 합니다.
내부는 약 5000명이 동시에 예배를 드릴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며
재단 앞쪽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재에 맞서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을 수호했던
알로지제 스테피나크 추기경의 밀랍인형이 있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2세가 직접 방문했을 정도로 위대한 크로아티아의 대표 성인으로 추앙받고 있다고 합니다.
대성당 앞에는 성모 마리아와 수호천사상이 있는 분수대가 있습니다.
대성당에서 3분정도 위로 올라가면 트칼치체바 거리가 나타납니다.
트칼치체바 거리는 우리나라의 정자동 카페거리와 같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길 양쪽에 자리잡은 알록달록한 건물에 다양한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스톤 게이트를 지나서 조금 올라오면 자그레브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성마르코 성당이 나타납니다.
(스톤 게이트에는 대화재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성모마리아 그림이 전시되있는 추모공간이 있다고 합니다)
성마르코 성당은 13세기에 지어졌으며 빨강, 파랑, 흰색의 아름다운 체크무늬 바탕의 지붕으로 유명합니다.
왼쪽은 크로아티아의 문장이고 오른쪽은 자그레브 시 의 문장을 나타냅니다.
성당 내부는 크로아티아의 유명한 조각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화려한 벽화와 아름다운 프레스코화로 유명합니다.
특히 성당을 재건하는데만 25년이 걸린 만큼 고딕 후기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이 혼합된 외관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사실 자그레브 대성당을 보고 와서 그런지 성당의 크기가 아주 작게 느껴지기는 합니다..
조금 아래로 내려오면 자그레브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Upper Town 맨 아래 쪽이 나타납니다.
Upper town과 Lower 타운을 이어주는 푸니쿨라(산악열차)가 있습니다.
이곳 주변에는 초등학교, 박물관, 미술관등의 다양한 시설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아까 보았던 자그레브 대성당도 보입니다.
여기까지 둘러본 후에 반옐라치치 광장 근처에 있는 한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사실 크로아티아 전체에 유일한 한식당이라고 합니다.
몇 년전만해도 한식당이나 한인마트가 자그레브 또는 두브로브니크에 있었는데
다 없어지고 여기만 남았다고 하네요.
본래 꽃보다 누나 방영이전에는 일본인들 관광객이 아시아 관광객의 전부였는데 꽃보다 누나 방영 이후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 지금은 한국인 관광객이 일본인 관광객 보다도 많다고 합니다.
현재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하네요.
이곳에서 제육볶음과 된장찌개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특히 크로아티아의 대표맥주인 Ozujsko와 함께 먹어서 더 맛있었던거 같습니다.
사실 여성분들은 레몬맛을 추천하시던데 저는 개인적으로 별로 였습니다.
식당 사장님께서 막걸리 한잔을 권하셔서 오랜만에 막걸리도 마실 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소화를 시킬 겸 다시 반 옐라치치 광장으로 나왔습니다.
일요일 저녁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정말 없었습니다.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저녁까지 먹었는데 아직도 8시네요..
자그레브 대성당도 다시 가봤습니다.
조명으로 인해 대성당이 더 멋있어 보이는거 같습니다.
대성당까지만 둘러보고 근처 BILLA 마트에 들러 간식을 산 후에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내일 부터는 자동차를 렌트하여 본격적으로 크로아티아를 여행할 예정입니다.
오랜만에 렌트카를 타고 여행하는거라 더 설레는거 같습니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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